美 제조업PMI지수, 예상 웃돈 개선
그로스 "디플레이션 가능성 염두에 둬야"
Fed 피셔 "연준내 매파 분위기 감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최근 랠리로 인한 피로감으로 혼조세를 연출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관련주들에게 압박을 가한 것도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재료였다.
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34포인트, 0.14% 하락하며 1만7366.1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26포인트, 0.01% 내리며 2017.79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8.17포인트, 0.18% 오른 4638.9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 15일 6개월래 최저점을 찍은 이후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양호한 경제 성장 전망 등을 재료삼아 8.4% 가량 반등한 상태다. 특히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깜짝 부양정책 발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종료에 따른 '갭'을 채우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를 신고점까지 밀어올렸다.
S&P500 기업 중 366개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75%가 예상치를 충족시켰으며 58%는 전망을 웃도는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제조업 경기의 반등을 시사하는 부분은 시장의 환심을 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0을 기록해 전월의 56.6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56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8월 당시 기록했던 2011년 3월 이래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반면 9월 한달간 건설지출이 전월보다 0.4% 줄어든 것은 주택시장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지표였다.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인 것도 악재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8을 기록해 직전월의 54.00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핌코를 떠나 야누스 캐피탈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로스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경제의 안정과 성장의 '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격 변동과 인플레이션은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현재 우리는 불확실성의 순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3대 주요 은행들이 재정 시스템에 7조달러 가량을 퍼부은 것은 물가나 임금보다는 대부분의 자산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로스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바람직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리차드 피셔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성명서 분위기가 매파적인 성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피셔 총재는 최근 연준의 성명서에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조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QE 종료 인후 첫 금리인상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는 유지됐지만 다른 더 매파적인 성명서로 인해 효과적으로 중립화됐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