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예상치를 넘은 미국의 GDP 확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 강세의 힘으로 소폭 오르며 19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장중 전격 결정된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와 이에 따른 환율 급등은 증권 시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글로벌 유동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3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먼저 예상치를 넘은 미국의 GDP 확장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증시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GDP 확장세가 기존 예상치를 넘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외국인 매수세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연율) 했다고 밝혔다. 이는 3.0% 확장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결과다.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급등세가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저평가 매력과 지배구조 이슈 때문에 삼성그룹 계열사 들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5.33%, 삼성생명이 4.48% 오르면서 증시 상승에 역할을 했다"며 "이 종목들이 급등한 것은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력과 삼성SDS의 상장 예정으로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그룹주 구애에 나선 외국인은 2740억원 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63억원, 429억원 팔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가 시장에 준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우호적 분석을 내놨다.
김용구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끝난 시점에서 일본은행이 양적완화에 나서서 글로벌적인 측면에서 유동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입장에서는 엔화약세와 원화약세가 함께 진행되고 있기에 엔저에 따른 수출 경합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도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 완화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된 시점에서 나온 것이기에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는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한 영향은 환율 상황과 원화 정책 등에 따라 증시와 업종에 미치는 파장이 달라질 것"이라며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가 한국 경제에 여러가지 고민거리를 던진 상황"이라고 말을 이었다.
일본은행은 이날 1년간 매입 자산을 현행 60조~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입하는 장기국채 규모도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34억원, 1118억원 매도로 전체 165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4.33% 올랐고 의료정밀업은 2.56% 상승했다. 운수창고업과 음식료품업은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배당 확대 기대감 등으로 5.33% 급등했다. 삼성생명은 4.48% 올랐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2%대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포인트(0.15%) 오른 558.70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