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상반기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의 순이익과 재무건전성 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적자조합수가 여전히 전체조합의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수익성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아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도를 계속할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중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1조345억원으로 전년동기(9961억원) 대비 38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용사업에서 1조6466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경제사업에서 612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은 상반기 9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신협(761억원), 산림(126억원), 수협(58억원) 순이었다. 상호금융 전체 적자조합수는 540개로 전년동기(574개)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조합의 23.3%에 달했다.
전체 조합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같은기간 7.68%로 전년 말(7.6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익 시현과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등이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3.56%로 전년말 대비 0.18%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건전성분류기준 강화 등에 따라 0.06%p 상승한 2.88%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7월 건전성분류기준이 일반은행권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이 기준이 하반기에 반영될 경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전통적 수익원인 예대마진 및 순이자마진 등 이자수익부문 지표도 악화되는 상황이다. 실제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상반기 2.38%에서 올해 상반기 2.35%로 하락했다.
80% 이내의 예대율, 동일인대출한도 강화 등에 따른 자산운용의 어려움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고 8월 LTV·DTI 규제 합리화 조치로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 영업력 약화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LTV·DTI 규제 합리화 조치로 상호금융권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LTV는 최고 85%에서 70%로, DTI는 최고 65%에서 60%로 하향조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상호금융조합은 일시적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지표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의 건전성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고 내부유보 확충 등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도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한계조합에 대해서는 자구노력, 합병 등을 통한 신속한 정상화·정리 도모해 상호금융 부실위험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