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부산=김세혁 기자]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이 5일 열기로 가득한 부산에서 공개됐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나흘째인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주연배우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는 이후 오후까지 이어진 기자간담회와 무대인사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가 김훈의 동명 화제작을 영화화한 '화장'은 지난해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공개한 문제작이다. 암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매력적인 젊은 여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중년남성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날 '화장' 기자간담회에서 임권택 감독은 "'화장'은 말할 수 없는 것에 침묵해야 한다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며 "중년남자는 아내의 고통을 알지 못하기에 말할 수 없고, 자신의 욕망을 말할 수 없기에 항상 침묵한다"고 설명했다.
임권택 감독은 "'화장'에서 남자의 혼란스러운 의식의 추이를 따라가려 했다"며 "특히 죽을 병을 앓는 아내를 둔 남편이 매력적인 부하 직원에게 사랑을 느끼는 혼란을 어떻게 명료하게, 그리고 영화적으로 표현하느냐가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부산=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