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5일만에 하락했다. 5년물 국채 발행에 입찰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시장 전반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주변국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24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bp 오른 2.5655%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3bp 가까이 상승한 3.2773%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했다.
5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한 데다 주택 지표가 호조를 이루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 심리를 꺾어 놓았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발행에 응찰률이 2.56배로 지난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응찰률은 과거 10회 평균치인 2.75배에 못 미쳤다.
크레딧 스위스의 칼 란츠 채권 전략 헤드는 “이날 발행 결과가 부진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에 따른 것”이라며 “더 이상 시간이 투자자들 편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에 비해 18% 급증, 연율 기준 50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6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경제 지표 악화가 국채시장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제조업 지표 악화에 이어 대기업 경기신뢰 역시 크게 후퇴했다. 민간 경제연구소인 이포가 발표한 9월 재계 경기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해 1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월 106.3에서 상당폭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이포 연구소는 독일 경제가 더 이상 매끄러운 성장 가도를 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주요 지표가 연이어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ECB의 부양책 시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번졌다.
DZ뱅크의 펠릭스 헤르만 애널리스트는 “ECB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는 한 국채시장은 지표 악화와 부양책 기대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 하락한 0.96%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3bp 떨어진 2.37%에 거래됐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5bp 내린 2.15%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