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경제 지표 악화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이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다.
24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52% 떨어진 1.2780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엔이 0.14% 오른 109.04에 거래됐다.
유로/엔이 0.39% 내린 139.35엔을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가 0.41% 상승한 85.05에 거래됐다.
민간 경제연구소인 이포가 발표한 9월 재계 경기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해 1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월 106.3에서 상당폭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이포 연구소는 독일 경제가 더 이상 매끄러운 성장 가도를 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의 제조업 지표에 이어 경기신뢰지수도 악화되자 ECB의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압박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니퍼 베일 채권 헤드는 “유로화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독일이 유로존의 성장 동력이었지만 힘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에 비해 18% 급증, 연율 기준 50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6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밖에 노르웨이 크로네화가 예상밖 실업률 상승으로 인해 0.5% 하락했고, 러시아 루블화는 1.2% 상승해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중국 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 압박을 받았던 상품통화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가 0.8% 오르며 6일만에 반등했고, 호주 달러화 역시 0.4% 올라 지난 18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