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 중앙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5000억위안 한화로 84조원을 푼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책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하이투자증권의 박석중 연구원은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지준율 인하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5000억위안 한화로 84조원을 푼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개시장조작이란 중앙은행이 RP를 통해 단기 유동성을 조절하는 것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2주간 자금 순유출이 이어졌기 때문에 5000억위안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5월에도 3200억위안을 공개시장에 순유입했지만 경기 회복의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박 연구원은 "통화정책으로 경기 부양효과를 보려면 단기 유통시장이 아닌 지준율 인하나 금리인하와 같은 좀 더 공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지는 않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정부는 경기둔화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수준에서만 긍정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중국의 유동성 추가 공급이 경기의 방향성을 바꾸기에는 정책 영향도가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