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단기물 중심의 강세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금융통화위원회로 불붙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시장이 급하게 반영한 측면이 있어 금리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시장에는 눈여겨봐야 할 대외 이벤트들도 대기하고 있다. 오는 16~1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대로 매파적인 코멘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또한 18일에는 대외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국내 정책기대가 다시 커진 만큼 미국 통화정책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장기물 금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시장도 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35~2.46%, 5년물 2.60~2.73% 전망
14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35~2.46%,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60~2.7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33%, 최고치는 2.3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44%, 최고치가 2.5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58%, 최고치는 2.6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69%, 최고치는 2.8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1%p, 5년물은 0.13%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7%p, 5년물도 0.22%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40%로 지난주 종가보다 0.6bp 낮았고, 5년물도 2.66%로 전주 종가보다 0.6bp 하락했다.

◆ 금통위 소수 인하 의견 등장에 강세 랠리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ECB와 같은 선제대응'을 논하며 연일 추가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9월 금통위에서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의 등장으로 채권시장은 강세 랠리를 벌였다. 국고채 3년물은 2.406%로 마감하며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주는 긴 추석연휴로 거래일이 이틀에 불과했다. 짧은 시간동안 몰아친 추가 인하 시그널에 시장이 요동쳤다. 당초 시장은 동결을 예상하며 9월 금통위에 특별한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소수 인하 의견 등장으로 10월 내지 11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여론이 급격히 기울었다. 단기물이 큰 폭의 강세를 보여 수익률 커브는 가팔라졌다.
◆ 인하 가능성 타진하며 '숨고르기'…FOMC 곁눈질
이번 주 채권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9월 금통위로 다시 불붙은 추가 인하 기대를 시장이 급하게 반영한 측면이 있어 금리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은 8bp 상승한 2.6105%로 마감하며 7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 조기 금리인상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국내에서 추가 인하 기대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 부총리는 지난 12일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과감한 정책대응'을 강조하는 등 인하 압박성 발언을 연신 내놓고 있다.
다만 눈여겨봐야 할 대외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우선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고, 18일에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국내 정책기대가 다시 커진만큼 FOMC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장기물 금리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FOMC가 국내 장기물 금리의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으나 국내 정책 기대가 있어 미국금리가 10년물 기준 2% 후반까지 급등하지 않는 이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는 추가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해야 하고 테이퍼링 종료도 맞물려 있어 FOMC만으로 금리가 급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내 이슈로 단기물 매수가 좀 더 편해진 상황이라 수익률 커브는 스티프닝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주 초반 10년물 입찰로 장기투자기관의 실수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10년물만 놓고 보면 국내와 미국금리가 50bp 내외의 스프레드를 유지 중인데 내외금리차 축소로 외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며 "때문에 5년 이하는 추가 강세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장기물은 조금 다를 수 있지 않나 싶으며 수익률 커브는 당분간 계속 스티프닝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15일 국내시장에서는 1조8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미국 8월 산업생산지표가 발표된다.
16~17일은 미국에서 FOMC가 개최되고 17일은 미국 9월 NAHB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또 같은 날 유럽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기획재정부는 2015년 예산안을 발표한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