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밤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2년 강원도 홍천강 부근에서 벌어진 의문의 익사사건을 주제로 삼았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숨진 여성 박 모씨(46세)는 런던올림픽이 한창이던 2년 전 여름 남편과 함께 홍천강 일대를 찾았다. 3박4일간 이곳에 머문 여성은 마지막 날 남편에 의해 익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여성이 숨진 뒤 딸(현재 21세)이 유일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엄마의 사망 직후 꿈에 고인이 나타났고, 사진 여러 장을 주고 사라졌다는 것. 사진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수 십명의 사람이 엄마를 둘러싼 장면이 담겼다.
숨진 여성의 딸은 "엄마가 목이 졸린 채 물에 빠지는 장면이 꿈에 나왔다. 너무 이상해 부검을 하자고 아빠를 졸랐다"며 "엄마의 목에서는 익사자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혈흔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시청자를 오싹하게 한 것은 인근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다. 여성이 숨지기 몇해 전 서울에서 놀러온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다슬기를 줍다 홍천강에 빠져 죽었다는 것. 이후 여성의 원혼이 홍천강 일대를 떠돌았고 의문의 익사사고가 빈발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방송은 '홍천강 괴담'에 담긴 타살의혹도 제기했다. 사고 당시 목격자와 민박집 주인,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여성이 괴담이 아닌 제3자에 의해 타살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실제로 여행 내내 여성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남편은 이 사건의 유력한, 사실상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됐고 현재 수감된 상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말미에 숨진 여성과 남편이 8년 전 각각 딸 한 명씩을 데리고 재혼했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줬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숨진 여성의 딸인 큰딸은 엄마가 아빠에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남성의 친딸인 둘째딸은 아빠가 누명을 썼다며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