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와 다음이 검색 시스템을 개편한 가운데 네이버 광고 노출이 줄어든 반면 다음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광고 노출을 최소화한 네이버로 기우는 분위기다.
11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검색 개편 이후, 광고업체들이 메인에 뜨는 것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15개의 광고업체가 뜨지만 다음의 경우 20개의 광고업체가 뜬다.

'자동차'라고 검색해도 이는 마찬가지다. '화이트데이'라고 검색하면 네이버의 경우 관련 영상과 지식 백과가 상단에 뜨는 반면 다음은 프리미엄링크를 비롯한 광고가 상단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는 기존의 검색 시스템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했다. 검색 결과 노출 시 '지식iN', '블로그', '지식쇼핑' 등 자체 서비스 위주로 노출되는 방식을 탈피했으며 구글처럼 이용빈도가 높은 외부 홈페이지를 우선 보여주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또한 광고업체 하단에 사전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 제공에 우선순위를 뒀지만 다음은 광고 관련 정보를 20개의 광고업체 하단에도 또 다시 배열한 이중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다음이 광고업체에게 더 유용한 검색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이 같은 환경은 네이버 검색 개편 이후, 소비자들에게 더 피부로 와닿는 상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키워드의 이슈, 계절적 특징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광고링크가 적용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한 것이 이번 검색 환경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익숙하지 않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장점 덕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다음을 주로 이용했었다는 한 소비자는 "네이버 검색 개편 이전에는 두 포털사이트 모두 광고업체가 검색 화면 대부분을 차지해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네이버 검색 개편 이후, 다음의 검색 환경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게 돼 네이버를 이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익숙치 않은 환경임에도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빨리 얻는데는 네이버 검색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다음 역시 하반기 검색개편을 앞두고 이 같은 소비자 불만을 외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 검색 시장 2위를 지켜오던 다음은 최근 구글 모바일 검색에 차즘 점유율을 내주면서 2위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달 합병을 앞두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검색 서비스 강화를 직접 언급하고 나서 고객들의 검색 니즈를 반영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다음 역시 통합 검색 개편을 앞둔 상황이기에 네이버의 검색 개편에 관한 소비자들의 후기를 체크하고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검색 개편을 앞둔 네이버와 PC 검색 개편을 앞둔 다음의 검색 전쟁이 올 하반기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