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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과열 '넥슨지티', 모바일 슈팅게임 대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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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급등속 전문가들 '신중접근' 당부

[뉴스핌=홍승훈 기자] "총싸움장르에서 흥행한 사례가 없다" vs "성공사례가 없으니 무주공산(無主空山) 아닌가"

넥슨지티가 '서든어택' 모바일버전 기대감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선 과열 우려가 제기돼 주목된다. 성공하면 대박일 수 있지만 지금껏 FPS(1인칭 슈팅게임)가 모바일게임에서 흥행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과도한 폭등으로 밸류에이션도 동반 상승, 투자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넥슨지티는 최근 1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8월초 7000원대 주가는 100%가량 치솟으며 1만4000원대까지 올라왔다. 지난 주 회사측이 주관한 기자간담회와 시연회 행사(27일)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며 가속패달을 밟는 양상이다.

▲넥슨지티 최근 3개월 주가 차트

넥슨지티에 대한 기대는 서든어택2의 모바일버전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넥슨지티는 하반기 모바일게임 신작인 '서든어택M:듀얼리그'와 '슈퍼판타지워' 등 2종을 최근 공개했다. 9월~10월과 4분기에 오픈할 예정인데 서든어택의 경우 지난 2006년 출시후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인기게임. 서든어택 개발사는 본래 게임하이였는데 넥슨이 이를 인수하면서 사명이 넥슨지티로 바뀌었다.

증권가에서 가장 최근 넥슨지티에 대한 리포트가 나온 것은 한달 전인 지난 8월6일. 당시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작년부터 이어진 넥슨지티의 캐시카우 '서든어택'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실적성장이 진행중이고 확고한 점유율을 필두로 신규 FPS 경쟁작 방어가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중장기적 투자접근을 권했다.

이 당시 올해 실적기준(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예상) 넥슨지티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배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강 팀장은 "보고서를 썼을 당시엔 현금을 버는 게임회사 중 가장 저평가된 곳이 넥슨지티였다. 게임신작이 만일 실패해도 당시 주가는 워낙 저평가돼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 또한 현재 넥슨지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펀더멘탈이 굳건한 회사는 분명하지만 지금 주가에선 수익성을 생각할 수밖에 없고 더욱이 모바일에서 총싸움 게임이 성공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도 우려요인으로 꼽았다. 한달 전 9배에 불과했던 넥슨지티의 PER 역시 전일 종가 기준 16.7배까지 올랐다.

석달전인 지난 6월 넥슨지티 탐방보고서를 쓴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모바일게임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한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방향성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컴투스와 게임빌, 선데이토즈 등 모바일게임주들이 무서운 기세로 폭등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 허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게임주가 시장의 중심테마가 된 상황에서 순환매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넥슨지티로 매기가 몰린 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근 시장수급을 보면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몰리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증시 한 전문가는 "게임주의 경우 투자타이밍이 중요하다. CBT가 나오기 전 게임 스케줄을 파악한뒤 테스트가 진행되면 동시접속자, 주요 유저들의 반응 등 정성적인 것을 파악해 선취매하는 특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같은 과열 우려에 대해 넥슨지티 관계자는 "FPS게임은 상위권에 들어간 사례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바꿔서 생각하면 지금까지 성공한 장르가 없었기 때문에 무주공산일 수 있고, 이에 시장관심이 예상보다 높은 것 같다"고 답했다.

모바일게임에서 FPS라는 새장르가 성공해 모바일 스테디셀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을 이어온 넥슨지티가 약점을 극복하고 PC의 성공을 모바일로 이끌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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