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부동산] 현금악화 건설상장사 긴급수혈

기사입력 : 2014년09월04일 10:53

최종수정 : 2014년09월04일 10:55

은행간 시장 채권발행 허용

[뉴스핌=강소영 기자]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 지원 등 다각적인 부동산 경기 진작책을 펴고 있다.   중국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당국이 상장 부동산 개발기업의 은행 간 시장 채권발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4일 보도했다.

[출처=바이두(百度)]
정부가 부동산 투기과열 방지를 위해 부동산 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을 제한한 후 관련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자, 채권발행을 통한 직접융자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당국은 부동산 개발기업의 중기채 발행에 관한 지침을 이미 일부 채권발행 주간사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기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는 엄격하게 제한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아파트 건축과 개발, 현금유동성 개선, 대출 상환에만 사용할 수 있고, 토지 매입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모든 아파트가 아닌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일반 분양주택 건설로 제한되며, 기업이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서민용 보장성 주택 및 판자촌 개발에 투입하면 추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은 최근 대내외적 환경이 중국 부동산 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급랭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기업의 국내 직접융자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지방정부가 주택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있고, 중앙정부는 지난 7월  7년 만에 개인 주택담보채권유동화증권(RMBS)을 부활시키는 등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붕괴를 막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부동산 기업의 자금상황 개선 효과보다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또 다른 신호로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 상반기 건설상장사 현금 순유출 1208억 위안

중국 부동산 업계는 올해 들어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다. 지방도시에 이어 대도시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시장 거래량도 급감했다. 판매가와 매출 하락은 대표적인 자본집약형 업종인 부동산 기업엔 치명적이다.

중국의 증시자료 분석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 상장한 부동산 개발기업 146개 가운데 현금흐름상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한 상장사는 107개에 달했다. 대다수 부동산 기업이 현금자본 운용에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얘기다.  146개 전체 상장사의 현금수지 규모는 마이너스 1208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마이너스 584억 위안)보다 적자폭이 배로 늘었다.

바오리(保利), 자오상(招商), 타이허(泰禾) 등 대형 부동산 기업도 올해 상반기 현금흐름에 있어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완커(萬科)는 지난해 현금수지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완커 역시 경영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상품 구매 및 지출이 감소한 덕에 34.33억 위안의 현금수지 흑자를 냈다.

◇ 부동산 기업 자금난 가중

중국 국내에서 융자가 힘들어지자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직접융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8월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 규모는 5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가 늘었다. 중국 부동산 기업이 해외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도 전년 동기 대비 39%가 늘어난 59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5월 국제결제은행(BIS)는 중국 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량 증가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IS는 부동산 기업의 해외 채무규모가 급속히 느는 상황에서, 중국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 조짐이 발생하면 중국 기업은 재융자, 환율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이미 거품 붕괴 신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 실수요자가 가장 많은 베이징(北京)도 올해 들어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만약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욱 심해지고,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중국 부동산 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