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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부서진 승합차 3일 새벽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은 레이디스코드 사고차량.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하고 권리세와 이소정이 중태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빗길 교통사고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멤버 은비가 사망하고 권리세는 11시간 넘는 대수술을 받는 중태에 빠졌다. 하필 생일에 사고를 당한 이소정의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레이디스코드 멤버 등 7명을 태운 사고 차량은 3일 새벽 1시30분경 신갈분기점 인근(영동고속도로)을 달리다 뒷바퀴가 빠지면서 전복됐다. 사고 차량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고 처참하게 부서졌다.
아이돌의 교통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04년 그룹 원티드 멤버 서재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2007년 숙소로 향하던 슈퍼주니어 멤버 4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규현은 늑골이 부러지고 폐가 수축되는 중상을 입었다.
원더걸스 역시 2004년 지방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상대 차량 운전자가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2012년에는 시크릿이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다 차량이 전복되면서 멤버들이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올해만 해도 지난 5월 달샤벳 멤버 수빈을 태운 차량이 전복됐다.
전문가들은 아이돌의 교통사고가 살인적인 스케줄 탓에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아이돌의 교통사고는 주로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는 새벽시간에 벌어졌다. 멤버들을 태우고 운전하는 매니저의 피로 여부를 살피는 것도 차량 상태 점검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은비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은비의 발인은 5일 오전 8시로 예정됐다. 연예계는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레이디스코드 권리세와 이소정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안타깝게 떠난 은비의 명복을 빌며 애도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레이디스코드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