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협력사가 미성년 노동자들을 고용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내 노동환경을 감시해 온 비영리법인 중국노동감시(CLW: China Labor Watch)는 삼성과 레노버의 협력사인 HEG테크놀로지가 16세 미만의 아동 노동자 10명 이상을 고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에도 CLW로부터 HEG 노동자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노동법 위반 혐의를 지적 받은 바 있다.
CLW는 "삼성전자가 (2012년 의혹 제기 이후) 아동 노동자 고용 문제와 다른 노동법 위반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달과 이달 실시된 조사에서 HEG 고용 여건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됐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지난주 CLW가 해당 이슈를 제기한 뒤 조사를 실시했으며, 아동 노동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CLW 측에 좀 더 명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공동 조사를 제안한 상태라며, 삼성 성명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의혹을 제기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HEG와 협력 중인 레노버의 경우 아직까지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삼성은 지난달에도 중국 동관소재 협력사인 신양전자에서 아동공 고용과 관련한 불법행위 의혹이 제기돼 신양전자와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가 직접 고용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달 초 거래를 재개한 바 있다. 다만 삼성 측은 신양전자에 협력사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거래규모를 지난해 대비 30% 삭감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