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시장 선도경쟁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105형 벤더블 TV를,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65형·77형 울트라(UHD) 올레드(OLED) TV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울트라급 화질에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주무기로 내세웠다. 다만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채택하면서 가격경쟁력에 보다 더 초점을 맞췄고 LG전자는 최고의 화질 실현이라는 TV 진화의 방향성에 맞춰 올레드 패널을 적용했다. 양사의 전략에 소비자들이 어떤 답을 보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벤더블 TV로 차세대 TV 시장 선점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세계 최대 105형 벤더블 TV를 최초 공개한다. 벤더블 UHD TV는 평면 화면이나 TV 화면 측면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휜 커브드 화면을 쉽게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시청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TV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78인치 벤더블 TV를 출시한 바 있다. 벤더블이라는 신기술이 도입됐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지 않았다. 78인치 벤더블 UHD TV는 2000만원 후반대로 결정됐다. 같은 크기의 커브드 UHD TV(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기준)는 1361만원이다. 신기술 개발에 따른 인력투입과 개발비용 등 기타 투입된 비용을 고려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다.
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LCD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수율(90%이상) 확보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벤더블 TV에 LCD 패널을 적용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으로 차세대 TV시장에서도 시장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업부장은 "지난 2월말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커브드 UHD TV를 통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점유율을 더욱 벌리고 있다"며 "이번 IFA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거래선들에게 새로운 TV의 카테고리가 된 커브의 힘을 확실히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화질로 승부..세계최초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
LG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이면서 '최고의 화질'을 TV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부각시켰다. LG만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이 총 집결한 야심작이다.
독자적인 WRGB방식의 울트라HD 해상도로 3300만개의 서브화소가 마치 실물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자체 발광 소자 특성상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완벽한 블랙 색상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자연스런 영상을 재현한다.

이 제품은 완벽한 화질에 걸맞은 음질도 갖췄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 회사인 하먼과 제휴해 넓은 재생대역의 균형 잡힌 음질을 제공한다. 멀티 채널 울트라 서라운드 기술로 임장감 넘치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초슬림 곡면 스크린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스탠드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뿐만 아니라 미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 올레드 TV 본연의 특성상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색 변화나 왜곡이 없다. 주변환경과 기호에 따라 벽걸이 설치도 가능하다.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울트라 올레드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TV의 진화는 올레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왜곡없는 완벽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디바이스"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어떻게 TV를 만들면 고객이 LG를 사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그 답을 화질에서 찾았다"면서 "역시 TV는 최고의 화질을 실현시키는 것이 정답으로 이는 곧 LG TV의 전략 방향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단순히 가격 낮추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표준화 시키고 생산수율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서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지역에 올레드 TV 생산 라인을 구축한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달부터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26일부터 내달 29일까지는 전국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65형 울트라 올레드 TV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65형 울트라 올레드 TV 가격은 1200만원이다. 4분기 77형 모델도 출시해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송주오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