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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알면서도 빠져든다, 귀요미 슈퍼히어로 '닌자터틀'

기사입력 : 2014년08월27일 10:25

최종수정 : 2014년08월27일 10:25

[뉴스핌=장주연 기자] 평화롭던 뉴욕시에 악당 슈레더(토호루 마사무네)와 그의 조직 풋 클랜이 등장하며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기 시작한다. 이에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메간 폭스)은 카메라맨 번 펜윅(윌 아넷)과 함께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나선다. 하수구에 살던 닌자터틀 레오나르도(피터 플로스잭), 도나텔로(제레미 하워드), 라파엘(앨런 리치슨), 미켈란젤로(노엘 휘셔) 역시 암흑으로 변해가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된다.

영화는 지난 1984년 등장 이후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만화 ‘닌자거북이’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닌자거북이3’(1993) 이후 20여 년 만에 실사 영화로 돌아온 ‘닌자터틀’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화려한 볼거리. 최고의 모션 캡처 기술인 4세대 시스템 촬영, 얼굴 동작 캡쳐 시스템 뮤즈(MUSE) 도입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은 자타공인 귀요미 슈퍼히어로 이야기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더욱 생생해진 캐릭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와 설원, 고층 건물 등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액션 장면은 시각적 쾌감을 최고치로 끌어 올리며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보탠다.

현실감 넘치게 구현된 세트도 눈에 띈다. 도심, 설원할 것 없이 만화 속 모습을 고스란히 재연한 세트들은 확실히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제작진이 가장 공을 들여 제작했다는 약 3000 제곱 피트에 달하는 닌자터틀의 지하 하수구 아지트를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피티와 피자 상자로 가득 채운 거실과 스케이트보드장, 훈련할 수 있는 명상실, 지상 세계를 살피는 통제실 등으로 이뤄진 이들의 벙커는 만화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개성 강한 닌자터틀 사총사 캐릭터 자체다. (물론 지나친 리얼함 탓에 만화 속 닌자들 비해 귀여운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한없이 순수한 이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면 어느새 입가에는 미소가 절로 번진다. 닌자터틀을 이끄는 믿음직한 리더 레오나르도, 기계와 기술에 밝은 최강 브레인 도나텔로, 형재애 충만한 대표 악동 라파엘, 유쾌함을 잃지 않는 재간둥이 막내 미켈란젤로까지. 4인 4색의 매력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할리우드 대표 섹시 여배우 메간 폭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는 닌자터틀 사총사와 호흡을 맞추는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을 열연,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연기는 메간 폭스가 섹시 아이콘에서 벗어나 배우로서 한층 더 나아갔음을 반증한다. 여기에 윌리암 피츠너가 야망에 가득 찬 악역 에릭 삭스로 분해 긴장감을 더한다.

물론 만화가 원작이니 스토리 면에서 다소 유치한 면은 있다. 하지만 거기서 오는 아쉬움 역시 짜릿한 액션을 중심으로 내세운 화려한 볼거리가 무리 없이 채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연출한 마이클 베이가 제작자로 나섰고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힘을 더했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CJ E&M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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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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