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경징계' 결과에도 KB·금융당국 숙제 '한가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영록 징계건 남아...林·李 화해, 노조관계, 제재심 변화 목소리까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모두 경징계로 감경을 받으면서 KB금융이 한숨을 돌렸다. 다만, 임 회장은 정보유출 책임 관련 제재 건이 남아 불확실성은 있다. 금융감독원은 사전 통보대로 중징계를 이끌어내지 못해 내부기관 혼선만 초래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KB운명의 날'은 끝났지만, KB와 금융당국은 숙제를 '한가득' 안게 됐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새벽에 끝난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두 수장에 대한 징계를 '경징계'로 결정했다. 이번 제재심은 전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돼 이날 새벽 0시 55분께 끝났다. 금감원은 지난 6월26일 제재심 이후 두 달만이자, 여섯 번째 제재심을 거친 후에야 결론을 내렸다. 두 수장에 대한 경징계는 모두 최수현 금감원장의 전결로 그대로 끝난다.

이날 제재심에서는 정보유출 사안을 제외한 주전산기 교체 갈등과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주택기금 횡령 건을 다뤘다. 임 회장은 주전산기 교체 갈등건과 국민카드 정보유출 건에 대한 관리 책임으로 각각 중징계를, 이 행장은 주선산기 교체 갈등건과 도쿄지점 부당대출, 직원들의 국민주택 기금횡령 건으로 중징계를 통보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주전산기 교체 갈등 건에 대해 임 회장은 직접적인 행위 당사자가 아니고 이 행장은 관련 문제를 금감원에 먼저 보고한 것이 각각 감경사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건과 국민주택기금 횡령 건에서도 리스크관리부행장 등으로 직접적인 관계성이 떨어져 중징계를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일단 두 수장이 모두 경징계로 살아 돌아와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두 수장이 중징계를 받아 동반 사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KB금융은 향후 제재 국면에서 집중하지 못했던 본연의 영업 및 경영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조직 추스르기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미 KB금융은 5개 계열사 대표와 국민은행 임원 4명의 임기가 만료돼 후속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승인 과정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B금융이 최근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승인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임 회장에 대한 제재 결과가 불확실성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를 향해 대승적 차원에서 화해에 나서야 하는 숙제는 남아있다. 이 행장은 유닉스로의 전산교체를 반대한 국민은행 사외이사 등을 설득해 주전산기교체 작업을 진행해야 할 책임도 있다. 특히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출근 저지 투쟁에 착수한 노조와의 대치적 관계는 두 수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제재 결과 이후 투쟁 압박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임 회장은 제재 국면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다. 정보유출 건에 대한 책임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른바 카드 분사시 고객정보를 이관한 후 은행정보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사업보고서 미이행 문제로 임 회장에 대해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라 추가 제재가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임 회장이 정보유출 건으로 중징계를 당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사업보고서 이행의 책임도 KB지주가 아니라 국민카드에 있는 데다 사업보고서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금융당국과 KB지주 간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두 수장에 대한 제재심의 제재 결정을 거부할 수도 있다. 제재심은 금감원장 자문기구 있기에 최 원장이 제재심 결정에 구속될 이유는 없다. 거부하면 그만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제껏 금감원장이 제재심 결과를 뒤집은 적은 없다. KB 제재 국면 장기화에 따른 경영공백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전망이다. 제재 국면 초기부터 금융위와 제재 수위나 일정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까지 중징계를 주장했지만, 어느 누구에도 중징계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리한 제재나 부실검사 논란은 물론 KB 내부 혼란 초래에 대한 금융권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결과는 없고 소리만 요란했다', '질질 끌다 봐줬다' 등의 내용으로 비판할 수도 있다. 당장 정보유출 건에서 제재 사유를 사업보고서 미이행 문제로 바꿔 징계에 착수하려면 금감원은 검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밖에 금융당국 및 금융권 전체가 두 달간 지속된 제재심 일정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점도 도마에 오를 수 있다. 

금감원의 전반적인 검사 및 제재 과정이나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높다. 한국금융연구센터 금융정책패널은 전날 제재심이 원님재판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제재심을 폐지하는 대신 공신력을 갖춘 법적 기구인 '금융제재위원회'(가칭)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