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3일만에 하락했다.
칼스버그가 연간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데 따라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타격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다시 번졌다.
2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3.83포인트(0.35%) 하락한 6755.48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9.71포인트(0.21%) 내린 9314.5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3.66포인트(0.32%) 떨어진 4240.79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19포인트(0.06%) 소폭 하락한 335.30을 나타냈다.
이날 칼스버그는 러시아 매출이 악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칼스버그의 러시아 이익 비중은 35%에 달한다. 이 때문에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고, 러시아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하이네켄의 주가는 8% 가까이 랠리 했다. 상반기 실적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데 따라 상승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정세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데다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파장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칼스버그의 실적 경고가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며 “여기에 영국 영란은행(BOE)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에서 손을 뗄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BOE의 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정책자들이 8월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오렐 BGC의 제러드 새니어 애널리스트는 “유럽 증시의 상승 여력이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