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조기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2일 하나-외환 양행의 전 임원들이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외환은행 본점 부서장 및 팀장으로 구성된 부점장 협의회가 조기통합을 지지하고 나섰다.
곧이어 외환은행 경인영업본부를 시작으로 영업본부별로 모든 지점장들이 조기통합 지지를 공식 표명하고 나섰고 외환카드 전적 직원들이 연내 카드 통합 승인을 호소했다.
지난 5일 외환은행 부서장들은 행내 인트라넷에 ‘조기통합 논의에 대한 외환은행 부점장 협의회 입장’이란 글을 올려 은행장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조기통합에 대한 은행장의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고, 은행장의 조기통합 결단이 KEB 조직과 가족의 미래를 위한 고뇌의 결과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각 영업본부별로 모든 지점장들도 지난 7일 경인영업본부 소속 지점장들을 시작으로 12일까지 행내 인트라넷을 통해 조기통합을 지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
지점장들도 한결같이 여러 차례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과의 진솔한 대화 등을 통해 지금이 조기통합 논의의 적기라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노조도 조합원들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경영진과 실리를 확보하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작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지점장으로서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외환노조 조합원인 직원 중 외환카드 전적 신청한 338명의 직원들은 지난 12일 금융위원장 앞 ‘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허가 승인 요청 호소문’을 전달하고 조속한 외환카드 분사와 하나SK카드와 연내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환은행에서 임원, 지점장급이 아닌 일반 직원들이 조속한 카드 통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 분사 및 통합에 강력하게 반대해온 외환노조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이다.
앞으로 통합 카드사에서 실제로 근무할 전적 신청 직원들이 조속한 분사 승인 및 연내 통합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한편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의 조기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보아 메릴리치의 송기석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8일 보고서를 통해 "조기통합 추진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의 PBR은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통한 비용효율화 달성에 따라 크게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철호 애널리스트 또한 지난달 21일 "하나금융그룹 주가가 나머지 은행들을 초과상승하기 위해서는 ROA 개선을 위한 외환은행의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하나금융그룹 경영진이 천명한 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합병이 실제로 조기에 현실화된다면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