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성장이 멈췄다. KT는 특별 명예퇴직 비용을,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을 과다 지출한 탓에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이통사는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라 상품ㆍ서비스 등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4년 2분기 ▲매출 4조3054억원 ▲영업이익 5461억원 ▲당기순이익 49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1%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선 영업이익 6000억원를 예상했으나 이 보다 약 10% 빠졌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올랐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B2B 솔루션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4.6% 늘었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이용자는 6월말 기준 1538만명으로 전체의 55%를 넘어섰다. B2B 솔루션 매출은 1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2분기 SK텔레콤은 기존/장기 가입고객의 혜택 강화에 주력했다.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이 2분기 평균 1.9%를 기록했다. 2006년 연평균 해지율 2.0%를 기록한 이후 해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라 시장 점유율 50%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50% 점유율 유지는 수익성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전략”이라며 “분명히 점유율 50%를 유지하며 수익성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명예퇴직 등 8130억원 영업손
KT는 2분기 813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특별 명예퇴직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8995억원 ▲영업손실 8130억원 ▲당기순손실 75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조2357억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 탓에 8130억원을 손실을 입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했다.
KT CFO 김인회 전무는 “올해 총 8356명이 퇴직했고 명예퇴직 비용은 모두 1조2357억원”이라며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약 4700억원”이라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무선분야가 30만명의 순증가입자를 달성하면서 2.7% 증가한 1조7988억원을 기록했다. 또 2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6.1%로 941만명의 가입자를 모아 알프는 6.3% 올랐다.
다만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6.6% 감소한 1조4080억원에 그쳤다. 유선 분야를 제외하면 전 부문의 매출이 오른 것이다.
KT는 향후 ICT 역량을 집중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무는 이와 관련 “현재 자회사수를 늘리거나, 줄일 것인지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추가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LGU+, 영업익 -32.3%…단통법 ‘기대’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매출 2조7739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견줘 3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8.8% 떨어졌다. 매출은 0.4% 올라 겨우 체면을 지켰다.
실적 감소의 핵심은 과다한 마케팅 비용 탓이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54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3.2% 늘어났다. 이통3사의 보조금 경쟁 등이 낳은 결과다.
LG유플러스는 단통법에 따라 시장 안정화를 통해 자사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섭 부사장은 “당사는 채널 중의 홈매점, 2차 판매점 시장의 축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전매포스를 통한 소매, 직영점에 강점을 갖고 있는 당사가 유리한 경쟁을 끌고 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