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88% 하락하며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밀렸다. 거래량도 30% 가까이 늘면서 공포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장중 내내 시장을 짓누른 매도세력에 대해 이렇다할 반격도 하지 못하고 밀리면서 지수는 발걸음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추가하락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 여 동안 기록한 상승 국면에서의 고점 횡보 구간의 지지대가 든든한 응원군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장중 일시적으로 악재 부각에 따른 급락은 때때로 나오겠지만 그 한계는 200포인트~250포인트 수준이 될 수 있다.
또 다우지수 기준 1만6400포인트대 수준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이므로 저가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지대 역시 당분간 버틸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다. '매에는 장사없다'는 말처럼 매도세가 지속되면 시장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지난 1월 조정장 이후 하루 2%에 가까운 충격적인 하락장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들어 2%에 가까운 대형 조정파동은 지난 1월 24일(-1.96%)과 2월 3일(-2.08%) 2차례 나왔다. 거의 6개월만에 나타난 장대음봉 급락인 셈이다.
또한 시장 투자심리의 추가 악화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이다.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지정학적 위기, 유럽 디플레 우려 등 악재가 산적해 과연 현재의 급락 사태를 추스릴 수 있을만한 호재가 얼마나 충분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시장 급락의 원인은 복합적이나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준은 그동안 시장의 기대 심리와 실제 경제 정책 대응이 현실과 괴리된 행보를 수차례 보여 왔다.
가장 최근엔 재닛 옐런 연준 총재가 지난 15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양적완화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더라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연준이 가장 먼저 시급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때 투자자들은 비로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