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홈플러스가 경품 사기와 관련 뒤늦은 사과에 나서 뒷말이 무성하다.
홈플러스는 29일 경품 이벤트 관련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식 사과문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홈플러스 측은 "연락이 부족해 경품이 지급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문자사기,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염려로 당첨 고지에 대한 응답률이 낮아지면서 일부 경품이 지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첨된 모든 고객께 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2012년 3월 실시한 경품 이벤트 진행 당시 직원이 이벤트 주관사와 공모해 일부 경품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홈플러스의 공식 사과에도 경품행사를 하면서 당첨자를 조작하고 응모권에 기재된 고객의 개인정보까지 보험사에 판매했다는 의혹이 일각에선 확산되고 있다.
결국 뒤늦게 홈플러스는 수습에 들어갔다.
2011년 이후 진행한 행사에서 경품을 받지 못한 당첨자들을 다시 접촉해 경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경품 추첨을 조작한 보험서비스팀 직원 2명을 경찰에 형사고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내부 감사를 통해 보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아울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모니터링 체계 강화 및 시스템 개선 방안 수립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이벤트 진행을 위해 경찰 입회, 감사부서 동석, 사진 및 동영상 촬영, 3년간 홈페이지 고지 및 1개월간 전 점포 고지, 당첨고객 개별연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고객님들께 커다란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