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90원 오른 1028.6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올해 국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장 중 내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0원 오른 1024.40원에 개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2분기 GDP(속보치)는 직전 분기보다 0.6% 증가했고, 전년비로는 3.6% 성장하며 7분기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장이 시작하자마자 GDP 지표결과가 시장에 반영되며 거센 매수세에 환율이 5원 올랐다.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이 강했고 시장참여자들의 숏커버(달러 재매수)도 이어졌다.
10시 45분 경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18개월래 최고치인 52.0으로 발표되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내렸다. 하지만 곧 1028원대를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시장에는 전반적으로 정책 기대감이 확산됐고 역외시장에서 매수세도 있었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도 나왔지만 환율은 결국 1028.60원에 마감했다. 이날 고가는 1030.10원, 저가는 1024.4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원화)약세 요인이 많은 장이었다"며 "전날부터 이번에 발표할 GDP가 안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발표된 결과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장이 시작하자마자 모두 반영되며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시장참여자들이 롱(환율 상승 베팅)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지표 발표 때와 2시 이후 고점 네고에 밀릴 때 빼고는 장 내내 비디쉬(달러 매수 우위)한 장이었다"며 "한동안 한국의 재정 경상 수지 등이 모두 좋았는데 경기가 악화됐다는 분위기가 돌면서 셀(원화 매도)도 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역외시장에서도 오르는 분위기고 1028원에는 안착한 것 같다"며 "내일 1030원에서 시작한다면 8월까지 또 비드톤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