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상반기 환율에 고전했던 현대차가 하반기에도 당분간 원화 강세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 노사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4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도 환율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상반기 실적 결과와 관련해 환율의 영향을 언급하면서 "하반기에도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체적으로는 평균 1020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사업계획에서 상반기 환율을 평균 1050원 수준으로 잡았지만 실제 2분기에 이르러 평균환율은 1030원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만 원화가 약 8.2% 절상됐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하반기 환율 전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다가온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연말에는 달러의 강세로 환율 역시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올 상반기 출시된 신차들의 선전과 관련해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경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수입차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로 활용할 수 있으며 쏘나타 역시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하반기 울산 공장에서의 증산을 협의하고 있다"며 "사업목표와 비교해 생산과 판매가 12%가량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의 캐파와 관련해서는 "하반기 전 세계 산업수요는 상반기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신흥국보다는 산업수요가 늘어나는 중국 쪽으로 캐파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상여금에는 고정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법원의 계류 중인 사안으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와의 협상 계획에 대해서는 "8월 초 하계 휴가 이후 본격적 타결을 위한 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