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된 다휘측이 SK사건의 공범인 김준홍 전(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다휘(대표 김병철)는 24일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포함된 김준홍 전 대표의 범죄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상법 위반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시세조정에 따른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대량보고의무위반에 따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이다.
다휘측은 "지난 2010년 검찰조사를 통해 전 대표이사 이 모씨 등 총 3인이 구속기소됐다"며 "구속기소됐던 사람들과 공모관계였고 실질적으로 이익까지 득한 김준홍은 검찰에서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김준홍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했고 고소할만한 충분한 내용들을 확보했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라며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김준홍을 고소해 다휘 상장폐지의 책임을 법정에서 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휘는 2010년 9월, 80억대의 횡령 및 170억원의 가장납입 등으로 상장폐지됐고 당시 대표이사 이 모씨 등은 2년 6개월에서 3년까지 실형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다휘가 고소한 김 전 대표는 글로웍스의 시세조정 등으로 2011년 구속기소됐다가 무죄로 최종판결을 받았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펀드자금 횡령 등으로 인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함께 구속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