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보다 2.70원 내린 1026.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지난 2주 급등세를 이어갔던 분위기가 완화되며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0원 내린 1029.00원에 출발했다. 지난 주 있었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약해지며 역외환율이 보합권에 머무른 영향이다.
한편 이날 오전 국내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부재정부장관이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와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졌지만 서울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장 초반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1원 가량 내렸지만 달러 매수세에 금세 회복해 1028원대 지진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매수세와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상승폭이 커지지 않자 오후 1시 반 부터 장 막판 네고물량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공기업 물량으로 추정되는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상당량 나오며 하단을 받쳤다.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네고물량에 밀려 1026.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는 1029.20원, 저가는 1026.10원을 나타내며 좁은 레인지를 보였다.
A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가 활발한 장은 아니었다"며 "지난주 급등하며 일일 거래량이 100억달러를 넘었는데 오늘은 그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처럼 공격적인 매수세는 나오지 않았고 역외시장도 조용했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는 "오전 최 부총리와 이 총재의 회동이 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려웠고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었다"며 "당분간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전까지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겠지만 네고물량 정도에 따라 1020원선 혹은 1010원대 후반까지는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