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참가 기관 600여개 이상, 578.2:1 경쟁률 기록
[뉴스핌=홍승훈 기자] 주정제조 전문기업 창해에탄올(대표이사 서상국)의 공모가격이 8300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희망공모가 밴드(6000원~6900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창해에탄올은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배정물량인 114만주 모집에 606개의 투자기관이 몰리면서 578.2:1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격은 8300원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90만 871주를 공모한 창해에탄올은 기관투자자 60%, 일반투자자 20%, 우리사주 20%로 배정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157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고, 30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창해에탄올 관계자는 "성공적인 기업공개는 안정적 사업모델과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에탄올∙바이오케미컬 사업 가시화가 투자매력을 높인 핵심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에 유입될 공모자금은 차세대 사업군 투자 등 중장기 성장계획 구현을 위한 구체적 자금사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정시장 내 14.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창해에탄올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177억원과 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연간실적 대비 25.7%와 50%에 달하는 실적이다.
창해에탄올은 주류제조 전문기업 보해양조, 주정 제조공정 설비 전문기업 제이엔지니어링, 원재료 유통 전문기업 창해베트남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창해베트남은 주정 핵심 원재료인 타피오카 최대산지 베트남에서 양질의 원재료 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에너지 비용절감 및 생산력∙기술력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 바이오에탄올과 화학물질을 대체하는 친환경물질 바이오케미칼 개발 및 시험이 마무리된 상태라며 상용화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