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강한 주식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올 가을 쯤 미국 증시가 조정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상승 기회를 잡기 위해 뛰어들면서 증시가 급등하는 '멜트업(melt-up)'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름 멜트업이 가을 조정(correction)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BAML이 내놓은 정기 글로벌 펀드매니지먼트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에 높은 비중을 둔 투자자들은 전체의 61%로 2011년을 제외하면 1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사냥꾼이란 이명으로 알려진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도 미국 주식시장 과열을 경고하고 나선 바 있다. 아이칸은 지난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국 주식시장을 경계해야 될 때"라며 "나 또한 매우 선택적인 기업 매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물가상승률이 오름세를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AML 조사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개월 내에 높아질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1%로 지난 조사보다 13%p(포인트)나 늘어났다.
하트넷 투자전략가는 "하반기 회복세에 대해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도 이런 물가상승률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물가에 민감한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