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정보 300개 추가, 개방형 정보제공 서비스 지원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재무정보 등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는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의 대외 공개폭을 대폭 확대한다.
공개 대상기관을 외은지점과 농·수·산림조합을 포함한 전 금융회사로 확대하고 공개정보를 300여개 늘리는 한편,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게 '개방형 정보제공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13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이 같이 전면 개편해 오는 4분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대국민 정보 제공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우선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의 공개 대상기관이 국민들이 금융거래를 하는 모든 금융기관(2925개)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외은지점, 농·수·산림조합, 부동산신탁사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공개 정보 역시 현행 201개에서 505개로 늘어난다. 형태별 예수금, 부문별 손익, 유형별 유가증권 등 세부적인 재무현황과 ROE, 연체율 등 경영지표, 카드 종류별 이용실적 등 영업활동에 관한 정보가 더해진다.
금융회사 대출, 손익, 자기자본비율 등 활용도가 높은 정보는 시계열자료와 변화추세 그래프를 제공키로 했다.
국내 금융산업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모습과 주가, 금리, 환율 등 국내·외 금융시장지표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금융통계 테마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통계 이용자가 공개되는 금융통계를 원하는 형태로 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
개방형 정보제공 서비스(Open API)도 도입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전단계로 2월에 업무보고서를 전면 정비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금융통계정보를 발굴·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