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4년 7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습니다. 그 배경, 그리고 향후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제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가 부진하지만 그 정도가 완화되는 그런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신흥시장국의 경우 중국에서는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개선되었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가별로 차별화된 그런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 그리고 완화적 통화정책기조 지속 등에 힘입어서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는 변동폭이 제한되면서 전월에 이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세계경제는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겠습니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였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내수가 위축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수출은 6월 중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22억 8,000만달러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세월호 사고 이후 크게 위축되었던 소비가 증가로 돌아섰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향후 성장경로상의 상방, 하방 리스크를 평가해 보면 현재로서는 하방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축소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속도는 역시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1.7%를 나타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월 이후 2%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겠으나 물가상승 압력은 종전 예상에 비해 볼 때 다소 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 그리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와 환율은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성장 및 물가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되었지만 경기회복의 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서 이달의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성장 및 물가전망 경로상의 하방리스크가 다소 큰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의결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장세 회복 지원과 물가안정에 같이 유의하면서 운영해 나가되, 그 과정에서 최근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부각된 성장 및 물가의 하방리스크가 앞으로의 전망경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시중유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원활히 흘러갈 수 있도록 자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에 한 분의 위원이 소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의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경제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오후에 상세히 설명을 드리겠지만 수정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의 금년 전망치는 종전 4.0%에서 3.8%로, 그리고 내년 전망치는 4.2%에서 4.0%로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세월호 사고 영향 이후의 소비위축에 주로 기인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종전의 2.1%에서 1.9%로 0.2%포인트 낮췄고 내년 전망치도 2.8%에서 2.7%로 수정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