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0.10원 내린 1011.7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2008년 7월 29일 1008.80원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환율은 1010원대를 향해 사흘째 연저점을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11.50원에 개장했다. 개장과 동시에 발표된 우리나라 6월 무역수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무역수지는 52억8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장 이후 환율은 하단 레벨 1010원을 견고하게 지키며 1011원 후반에서 1012원 초반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시장참여자들은 이월 네고 물량이나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여전히 우위에 있으나, 급격히 낮아진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날 고가는 1012.50원, 저가는 1011.40을 나타내며 1010원 부근 1원 내외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다. 특히 1011원 중반에서 꾸준히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왔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환율은 장 중 1원내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날대비 보합 수준인 1011.70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참여자들은 하락 압력은 우세하지만 당분간 1010원 초반에서 좁은 레인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무역흑자가 예상치를 웃둘며 하락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어느정도 소화된 것 같고, 당국 개입성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A은행의 딜러는 "전체적으로 경상흑자 기조가 유지되며 하락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당국에서는 딱히 강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만 결제성 매수에 의해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경향은 보인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장 중 1011원 중후반에서 서너차례 스무딩이 나왔는데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당분간 수급에 의해 좁은 레인지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반기말 네고물량은 어느정도 다 소화된것 같다"며 "하지만 워낙 1010원에 근접한 상황이라 이번 주 안에 일시적으로 뚫고 내려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1010원의 붕괴 여부는 결국 외환당국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시장참여자들도 이번 주 청문회 등 중 장기 관점으로 여러가지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