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3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3% 상승한 1.3694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11% 내린 101.31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23% 오른 138.73엔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가 0.3% 하락한 79.78에 거래됐다.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5월 잠정주택 판매가 4년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6.1% 상승한 103.9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래 최고치인 동시에 상승폭 기준으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6을 기록해 전월 수치인 65.5와 시장 전망치인 64.3을 밑돌았다.
내달 3일 발표되는 6월 고용 지표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5개월째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건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BC의 애덤 콜 전략가는 “달러화가 최근 수 주일 동안 약세 흐름을 보인 데 이어 추세적인 내림세로 접어든 모습”이라며 “국채 수익률 하락이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미츠비시 은행의 리 하드만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며 “투기적인 거래자들이 당분간 엔화를 매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에서는 6월 인플레이션이 전월에 비해 0.5%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날 지표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6%에 못 미친 것이다.
한편 뉴질랜드 달러화가 이달 3% 상승해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가장 커다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같은 기간 2.1% 올랐고, 노르웨이 크로네화는 2.6% 내렸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저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JP 모간이 집계하는 글로벌 FX 변동성 지수는 5.48%로 사상 최저치로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