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금리가 유럽의 경기부양에 힘을 싣고 있지만 주택 매입 비용은 나라마다 천차만별이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에 드는 비용도 나라별로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에서 가장 내집 마련이 어려운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18일 내놓은 부동산 지수(Property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70㎡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연봉의 12.1배에 달하는 금액이 있어야 한다.

이같이 막대한 돈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스라엘 부동산 가격의 끊없는 오름세 때문이다. 보고서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부동산 가격이 80%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도 내집 마련이 쉽지 않는 나라로 꼽힌다. 러시아의 ㎡당 부동산 평균 거래 가격은 1000유로 수준으로 유럽 중 가장 낮지만 70㎡ 주택을 사기 위해서는 평균 연봉의 10.4배에 해당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영국의 경우 같은 규모의 주택 가격이 평균 연봉의 8.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중심부는 ㎡당 가격이 1만3630달러로 유럽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당 1만1100달러로 비싼 도시로 유명한 파리도 런던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내집 마련이 가장 수월한 나라는 덴마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에서 같은 규모의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봉의 2.1배에 해당하는 자금만 있으면 된다.
포르투갈과 독일도 주택 가격이 평균 연봉의 3배 수준으로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내집 마련이 쉬운 나라다. 포르투갈은 작년 들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 수요 및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독일 또한 주택 시장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