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대자연 속 생존기로 시청자에 관심을 받은 ‘정글의 법칙’을 너머 낯선 도시 생활에서 펼쳐지는 리얼 성장 이야기, ‘도시의 법칙 in 뉴욕’이 시청자를 찾는다.
‘정글의 법칙’을 연출한 이지원 감독의 새 예능프로그램인 ‘도시의 법칙 in 뉴욕’(이하 ‘도시의 법칙’)은 익숙한 서울에서 벗어나 돈 한 푼 없이 뉴욕에서 20일간 자급자족하며 살아가야하는 7인의 체험기를 담고 있다.
3일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도시의 법칙’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성수, 정경호, 이천희, 백진희, 가수 에일리, 존박, 문, 이지원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이지원PD는 “도시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정글이다. ‘도시의 법칙’은 ‘정글의 법칙’에서 ‘정글’이란 단어의 함의를 확장한 버전”이라며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사람과 새로운 도시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소중한 것을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도시의 법칙’은 비 예능인으로 구성된 출연진과 함께 '꿈의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非 예능인 조합 ‘신선’
‘도시의 법칙’은 배우 김성수, 정경호, 이천희, 백진희, 가수 에일리, 존박, 문으로 이뤄져 있다. 웃음을 전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전문 예능인의 출연은 없다. 이는 낯선 곳에서의 적응기를 사실적으로 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지원PD는 “전문 예능인 없이 연기자, 신인 가수의 참여는 실험적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벌어져 큰 웃음을 만들었다”고 만족했다.
이와 함께 앞서 ‘정글의 법칙’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경험이 있는 김성수는 구성원 조합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밝혔다.
김성수는 “비예능인 구성을 고집한 건 감독님의 자신감이 아닐까 싶다. 이 멤버로 20일 넘게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을 도전으로 여겼다”며 “하지만 감독님의 자신감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리더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번 ‘도시의 법칙’에서는 제가 큰 형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했다. 형으로서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그리고 동생들로부터 정신적인 도움은 더 큰 힘이 됐다. 이에 멤버들과 더욱 가족같이 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더 눈 여겨봐야 할 점은 미국 출신 멤버들이 포함된 점이다. 에일리는 뉴욕, 존박은 시카고, 문은 LA 출신으로 이들은 미국 교포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낯선 곳에서의 적응 생활이라는 프로그램 포맷에 현지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출연자를 투입한 이유에 시선이 모아졌다.
이날 참석한 문은 “저는 미국의 서부인 LA에서 살았기 때문에 뉴욕 생활에 궁금증이 컸다. 막상 가보니 직접 살 터전을 만들고 돈을 버는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심지어 배고플 때는 쓰레기도 먹었다”며 새로웠던 뉴욕 생존기를 전했다.
에일리와 존박은 전 일정이 아닌 약 10일 간 뉴욕에서 머문다. 이들은 헬퍼(helper) 역할로 교대로 등장해 출연진들의 영어실력, 인맥 등을 도와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지원 PD는 “스케줄 상 두 분이 모든 일정에 참석 못했다. 존박과 에일리의 노하우, 인맥, 매력을 살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실과 동떨어진 자연 속에서의 생존은 대중에게도 충분히 설득됐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살고있는 도시에서 특별한 생존기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지원PD는 “서울도 힘겹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의 법칙’은 익숙한 직장과 동료, 언어에서 벗어나 낯선 사람, 장소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 출연진이 서로 서로 도와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지원PD는 “많은 도시 중 뉴욕을 설정한 건 도시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며 “실제 정글에서 식량을 체취하기 위한 것이 사냥이라면 도시는 일자리다. 특히 미국이라는 나라는 외국인이 일자리를 구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무리다. 실제 제작진들이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이라는 점으로 양해를 구하고 실제 미국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방송국과 여러 회사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 in 뉴욕’은 도시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인간관계와 소통을 담는다. 오는 11일 밤 11시15분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