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트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정규 2집 앨범 '시즌 2'의 발매를 기념하는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 '1, 2, 3 쇼케이스'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MC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앞서 대만 현지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지연, 30분정도 지연됐다. 그럼에도 5천여 명의 인스피릿(인피니트 팬클럽)과 함께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와 환호로 10개월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 인피니트를 반겼다.
인피니트는 정규 2집 '시즌2' 수록곡 'MEMORIES'를 부르며 '1, 2, 3 쇼케이스' 서울 공연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를 선언한 인피니트는 달콤한 노랫말과 목소리로 학생 체육관에 모인 5천여 팬들을 녹였다.
인피니트 쇼케이스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메인 보컬 성규와 우현 외에도 한층 성숙한 보컬로 돌아온 동우, 엘 등 멤버들의 실력이었다. 꿀을 바른 듯 달달한 목소리와 무대 연출은 10개월간 인피니트에게 목말랐던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리더 성규는 "너무 뜻깊은 날이고 저희도 정말 만나고 싶었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무도 안다치고 질서정연하게 잘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면서 팬들을 걱정했다. 실제로 스탠딩석의 팬들은 이리저리 밀리며 보기에도 위험하게 휩쓸려 다녀 안전 사고의 위험이 느껴지기도 했다.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 개인 활동에 집중해온 각자의 소식을 언급하며 각자 개성이 담긴 눈빛 연기를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MBC '앙큼한 돌싱녀'에 출연했던 엘의 앙큼한 눈빛, 웹 드라마 '러브포텐' 성열의 찌질한 눈빛에 이어 우현의 '서글서글한 눈빛', 호야의 97년도 눈빛, 성규의 억울한 눈빛, 성종의 포기하지 않는 눈빛 등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짓게 했다.
이어 멤버별로 '시즌2'에서 '라스트 로미오' 외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꼽으며, 성규가 고른 '나란 사람'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그간 인피니트가 선보인 적 없었던 애절하면서도 슬픈 발라드 넘버로 팬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젖게 했다.
대망의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 무대를 앞두고 성규는 "노래 제목은 사실 사장님이 노래가 나오기도 전에 이번에는 '라스트 로미오'로 가야겠다고 콘셉트를 정해 두셨다. 그거에 맞게 노래가 나왔다"고 직접 소개했다.

쇼케이스의 마지막 순서로 국내 최초로 인피니트의 '라스트 로미오' 무대가 시작됐다. 이 무대에선 인피니트를 정상의 아이돌로 서게 한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은 물론 자로 잰 듯 한 칼군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다이나믹한 구성이 돋보였다.
또 '라스트 로미오'는 과하게 무겁지 않은 하오체를 써 비장하면서도 진지하고 로맨틱한 특징을 살린 가사와 귀에 쏙 들어오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이었다.
인피니트는 "한층 성숙하고 섹시한 남자로 돌아왔다"는 성규의 말처럼 어떤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여과없이 과시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로 승부했던 과거 히트곡에 이어 인피니트가 재차 아이돌의 제왕으로 등극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인피니트 성규는 올 여름 국내 개최 예정인 콘서트 소식을, 성열은 인스피릿이 모두 모이는 축제 '무한 대집회' 계획을 예고하며 팬들을 뜨겁게 열광케했다. 이들은 21일 성공적인 컴백 이후, 2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방 무대에 오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