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술적인 측면의 매도와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선거 결과까지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26.20달러(2%) 급락한 온스당 1265.5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7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장중 금값은 4월 중순 이후 최저치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은 35센트(1.8%) 떨어진 온스당 19.07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이 금 선물의 ‘팔자’를 부추겼다는 의견에 설득력이 실렸다. 시트린그룹의 조나단 시트린 대표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 선물이 연초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영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애널리스트는 “주말 선거 후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이 때문에 금 선물은 바닥이 무너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 지표 역시 호조를 이루며 안전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판단된다.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는 0.5%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3월 증가폭 역시 2.5%에서 3.6%로 상향 조정됐다.
주택 지표도 만족스러웠다. S&P/케이스 쉴러에 따르면 3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에 비해 0.9% 상승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0.8%와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자 경기신뢰도 호조를 이뤘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3.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1.7에서 개선된 동시에 시장 전문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 밖에 금속 상품은 등락이 엇갈렸다. 백금 7월물이 10.5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462.3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6월물은 80센트(0.1%) 소폭 내린 온스당 830.6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동 7월물은 파운드당 3.18달러에 마감해 전날보다 0.3%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