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토종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화장품 시장 규모로 커진 중국 화장품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화장품 업계에서 기회로 인식돼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2008년 한류의 흐름을 타고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말 사상최초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수입액을 뛰어 넘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화장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에게 중국 시장은 더욱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중국 베이징의 20~30대 소비자 2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9%의 소비자가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와 품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참존화장품은 1994년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첫 진출해 동북 3성, 북경, 천진, 상해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백화점을 통한 귀족 마케팅을 전개해 중국 중산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으며 국내시장 성공의 발판이 된 3S(샘플, 세미나, 서비스) 전략을 중국 현지에서도 적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중국 주요 4대 항공사 기내에 8개 품목을 입점,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다 품목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초화장품의 명가로서 세계적인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해 중국 선양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마몽드'를 판매했다. 마몽드는 중국 백화점 입점으로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270여 개 도시에서 판매 중이다. 이후 2011년 설화수의 중국 대륙 진출로 베이징, 상하이 등 백화점에 20여 개의 매장을 오픈해 고급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에 아시안뷰티 생산·연구기지를 지어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연구기지를 통해 '중국 사업 성장 가속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중국 내 최고 수준의 생산·연구·물류 기능 및 환경 친화성을 갖출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은 2007년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중국에 진출했다. 2013년 9월에는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해온 마스터 프랜차이즈 포샨(Fo Shan)과 합자법인을 설립해 매장을 통합관리하고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더페이스샵의 중국지역 매출은 총 해외 매출의 40%에 이르는 45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국 여심 공략을 위해 중국 지역 전속 모델로 배우 김수현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제품과 샘플 공급을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백화점, 전문점 등 매장에 중국의 유통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중국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