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재닛 옐런 의장이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주택시장의 후퇴 가능성을 경고한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호악재가 겹치자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했다.
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2.12포인트(0.03%) 소폭 하락한 6796.44를 나타냈고, 독일 DAX 지수는 53.77포인트(0.57%) 오른 9521.3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8.37포인트(0.41%) 오른 4446.44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는 336.03으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켰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파에 11일로 예정된 자치 선언을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증시의 MICEX 지수가 3% 이상 랠리했고, RTS 지수가 5% 가까이 뛰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증언은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한편 주택시장의 후퇴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계감을 자극했다.
이밖에 독일의 공장 주문이 1년6개월래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과 프랑스 산업생산이 예상밖으로 감소했다는 발표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경제 지표 향방이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하루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목별로는 독일 산업재 대기업인 지멘스가 2% 뛰었다. 2분기 이익이 11% 급증했다는 소식이 ‘사자’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지멘스가 미츠비시 중공업과 금속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프랑스 금융회사인 크레디트 아그리콜이 7% 가까이 폭등했다. 1분기 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소시에떼 제네랄은 1분기 이익이 러시아 관련 비즈니스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1% 이내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