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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인간중독’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조여정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인간중독’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야망을 품은 여자 이숙진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조여정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김진평의 사랑 때문에 많이 울었는데 오늘도 영화를 보면서 제가 제일 많이 울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 역시 종가흔처럼 사랑을 받아보고 싶지만, 배우로서는 이숙진 역할이 탐났다. 특히 그전에 보이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고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김대우 감독의 전작 ‘방자전’(2010)을 통해 남성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그는 ‘인간중독’에서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김진평(송승헌)의 아내 이숙진을 연기했다.
섹슈얼한 이미지의 조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배우 본연의 매력이 반영된 재치 있고 사랑스러운 성격에 외모, 두뇌, 집안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엘리트 여성의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조여정은 “감독님이 스위트함을 빼고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부담스러운 와이프를 원했다. 그리고 그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안경을 제시해주는 등 외형적인 것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최대한 김진평이란 남편을 숨 막히게 하고 싶었다. 같이 있으면 온도가 안 맞아서 불편한 사람을 연기하려 했다”며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덧붙였다.
한편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