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98.4%는 오는 9일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5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는 100.0으로 전월(99.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중 98.4%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99.2%) 동결을 예상한 비율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은의 금리정상화 방안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월호 사태로 민간소비 둔화 가능성이 부각돼 5월 기준금리도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향후 채권금리에 대한 심리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90.3으로 전월(79.0)보다 11.3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83.9%(전월 74.2%)가 금리 보합에 응답하였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2.9%(전월 23.4%)로 전월대비 1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당폭 증가했다.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경기회복 기대가 이미 금리에 선반영 되어 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물가에 대한 심리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물가BMSI는 91.1(전월 82.3)로 전월 대비 8.8포인트 상승했다.
5월 물가 BMSI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6.3%가 물가 보합수준(1.10%~1.50%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50%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6.4% 하락한 11.3%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 BMSI는 101.6(전월 103.2)로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1.9%(전월 93.6%)가 환율 보합수준(1023원~1053원)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1053원 미만) 응답자 비율은 3.2%로 전월보다 1.6%(전월 1.6%)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조사기간은 지난 4월 23일부터 4월 28일까지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91개 기관 124명(외국계 16개 기관, 17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