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5~9일) 국내 증시는 2000p 아래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급 상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우크라이나 긴장 재고조와 2008년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 등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주간 기준 약 0.62% 하락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불안정한 수급 여건 속에 좁은 박스권 내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주간 예상 밴드는 1970~1990p"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23거래일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그동안 지수 반등을 이끌어 온 외국인의 순매도 반전으로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외국인은 그간 순매수를 이어오던 것과는 달리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 이머징마켓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났다"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감안할 때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흐름을 띨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오는 8일 네이버를 시작으로 발표될 인터넷·게임주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의 상승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외국인 매도세로 인한 수급 불안은 그리 오래 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월 초에 G2(미국,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일정과 연휴가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관망심리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대내외 펀더멘탈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과 그에 따른 추세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도 "옐런 의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감안할 때 선제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낮고, 달러화 역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머징마켓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실제로 ishare MSCI EM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