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평 정기평가 프리뷰] ② 디스플레이, UHD 시장에서 한판 승부 주목

기사입력 : 2014년04월30일 15:49

최종수정 : 2014년04월30일 15:49

연말 30% 점유율 확보 여부 관심

[뉴스핌=김선엽 기자] 6월경 발표되는 회사채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디스플레이 분야는 초고화질(UHD)패널의 점유율이 주요 관심거리다.

올해 전세계 UHD 시장 규모는 1230만대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UHD TV 판매량이 160만5000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무려 8배나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두 UHD패널 시장 점유율에 사활을 건 상태다.

                                                                                                              <자료=한국신용평가>
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을 중심으로 부상하는 UHD TV수요가 지배할 전망이다.

이 분야에서는 이노룩스(Innolux), AUO 등 대만업체들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입장이다.

현재까지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모두 콘텐츠 부재 등을 우려하며 중국 TV업체에 비해 소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러나 중국 UHD TV 시장의 성장성과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수요 창출 가능성을 고려해 공격적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UHD 시장이 실제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업체별 가격경쟁이 얼마나 치열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연간 전망에 있어 업계에서는 일단 대만업체들의 수성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TV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세계 UHD TV시장에서 선두는 여전히 이노룩스와 AUO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만 업체들의 점유율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서 국내 업체의 선전도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선 연말 즈음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박상용 실장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UHD LCD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설비 투자 없이 기존 LCD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동안 UHD 패널 출하량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1.9%와 11.3%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UHD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LCD 분야의 전망은 맑지 못하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대형패널에 대한 수요가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중국 지역을 위주로 한 공격적인 신규라인 증설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1분기 중국 분기당 패널 생산능력은 411만8000㎡에서 2013년 3분기 722만3000㎡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패널 자급비율 확대 정책과 중국 패널 업체들의 경쟁적인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결과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가 목에 찬 상태에서 중국 업체의 생산시설 확충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 가격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태블릿PC 및 모바일폰 패널 부분에서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 스마트폰 패널 출하 점유율이 개선추세지만 애플이 모바일과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테블릿 PC 매출액은 지난 1분기 5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나 감소했다.

KDB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테블릿 PC용 패널 공급 업체 증가로 경쟁이 심화됐고 최근 테블릿 PC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저가 제품들이 중국, 대만의 저가 패널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태블릿PC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의 영향으로 물량 기준으로 양호한 수요 환경에 놓일 것으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반의 태블릿PC 패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OLED 패널 면적 출하증가, 갤럭시S5 제품의 주문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효과로 가파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특히 3분기부터 갤럭시노트4 패널 양산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향후 OLED 사업부 실적은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