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월말부터 지금까지 어이지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주 일시적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주식형 펀드 환매에서 이어지는 기관 매도에 증시의 상승랠리 시도는 꺾였다.
지난 2008년 당시 글로벌 증시는 활황을 맞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급격한 자급 유입이 진행됐다. 이들 자금의 증시 유입은 코스피 상승 랠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자산에 대한 매력 감소로 손실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이어지며 지난 몇 년간 지수가 조금씩 반등할 때마다 주식형 펀드를 환매했다. 이는 지수 상단을 짓누르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이러한 심리는 2000포인트 부근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번 기고를 통해 이번 코스피 상승은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몇 가지 호재에 의한 유동성 변화에서 비롯한 단기 랠리일 가능성이 높으니 2000포인트 돌파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었다. 2주 전과 지금의 시장에 대한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시장의 분위기 변화에 대해서는 감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미국증시의 시장 주도 섹터는 바이오 헬스케어와 IT 소프트웨어였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미국 버블논쟁을 통해 그 축이 꿈과 성장성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즉 실적이 뒷받침 될 수 있는 소재, 산업재, 소비재군 등으로 시장 주도 섹터가 다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통상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내구재 및 자본재 수요회복은 신흥국 수출경기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이는 한국 수출 회복을 시사하는 직접적인 단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그 동안 낮은 벨류에이션 외에 별 볼일 없던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
4월 실적 발표로 경기민감 대형주가 조정을 보인다면 이를 좋은 매수 기회라 생각하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영미 삼성증권 역삼지점장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