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4일 채권시장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보합 출발했으나 이내 강세폭을 반납했다. 강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G20 총재회의에서 매파적 발언을 해 오전 중 이에 대한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단기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이 가중되며 수익률 곡선은 완만해졌다. 다만 밀리면 캐리성 매수가 유입되며 견조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낙찰됐다.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서 5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수요가 확인됐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는 횡보장세가 이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단기물 대비 장기물 쪽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중 중국 GDP 발표를 포함해 박스권을 깰만한 마땅한 이벤트가 없다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1.8bp 오른 2.874%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8bp 상승한 3.161%, 10년물은 0.9bp 오른 3.539%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8bp 오른 3.745%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4bp 상승한 3.823%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6bp 오른 2.656%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1.5bp 상승한 2.785%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5.75로 마감했다. 105.74~105.81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408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274계약, 증권·선물이 1195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5틱 내린 112.25로 마감했다. 112.20~112.4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822계약, 증권·선물이 713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133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박스권을 깰만한 유인이 없어 가격이 빠지면 어김없이 대기매수로 반등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라 좁은 박스권 장세가 생각보다 길게 지속될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주열 총재의 발언이 뒤늦게 전파되면서 약세로 돌아섰으나 시장이 아직까지 크게 밀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월초 단기자금 유입으로 수급이 좋았던 부분이 끝나가는 시기에 이 총재의 발언으로 특히 단기물에 부담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장기물 쪽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현물 쪽은 선물과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오전에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된 이후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중 중국 GDP와 옐런의 코멘트가 주목할 만한 이벤트이나 박스권을 깰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GDP는 지표 부진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가 이미 낮춰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