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14~18일) 국내 증시는 2000p 안팎을 오르내릴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투신권 환매 등의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 폭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간 기준 약 0.47% 상승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성장주의 조정은 경기부진 때문이 아니라, 자체 버블 부담 때문이다"며 "미국 성장주의 조정을 한국 주식시장 흐름과 연계시켜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지역별 주식시장과 업종별 성과는 쏠림 완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소외되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신권 환매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현재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약 3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동안, 투신권은 1조8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2000p 전후반의 좁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신권의 환매 물량 출회와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지수의 상승 탄력은 2000p 대를 상회하면서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도 "최근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에도 불구 투신권의 지속적인 환매물량 출회로 2000p 내외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4월 셋째 주 코스피는 추가상승보다 기간조정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지수 상승폭이 다소 제한된다 해도, 투자전략 상으로는 여전히 대형주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는 외국인 순매수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개선으로 이머징마켓 전반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된 가운데 한국 비중을 채운 결과"라며 "여기에 추가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패시브(Passive) 성격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와 중국 경기 부양 수혜 업종인 철강과 유틸리티, 정유 그리고 음식료 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