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원화 강세와 중국 지표 부진 부담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상승하며 2000p 선을 회복했다. 우리나라의 양호한 펀더멘탈에 기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66포인트, 0.48% 오른 2008.6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들어 처음 2000p를 넘겼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중국 수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정오를 전후해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급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원화 강세로 인한 우려보다는 원화 강세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우리나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원화 강세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그간 원화 강세 요인이 있어 왔는데, 대외적 요인으로 강하지 못했다"면서 "지금 원화 강세는 대외 불안 요인 해소되면서 환율이 제 레벨을 찾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즉, 대외 불확실성 완화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296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54억원, 162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일째 순매수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671억원, 비차익에서 2353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은 7일 연속, 비차익은 114일 연속 매수 우위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한 뚜렷한 악재는 없을 것"이라며 "MSCI 내 신흥국 가운데 한국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아직 외국인 매수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기계와 운수장비, 전기가스 그리고 은행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음식료, 섬유의복, 의료정밀, 유통, 운수창고, 서비스업종이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상위 20위권에서 네이버가 2.27% 뛰었고, SK텔레콤과 삼성화재 그리고 롯데쇼핑이 1% 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2.70% 떨어진 것을 비롯해 기아차와 한국전력, LG화학 그리고 현대차 등은 내렸다.
조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로 인해 자동차가 어제와 오늘 많이 빠졌는데, 일시적 하락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의 원화 강세 현상이 한국의 펀더멘탈에 기인한 것이므로 결국 주가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 0.52% 상승하며 555.10을 기록, 나흘 만에 반등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