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중학생 A양’(극본 김현정, 연출 백상훈)에서는 1등만을 고집하는 어른들이 만들어낸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중딩’들의 리얼한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야기는 중학교 2학년 해준(곽동연)이 ‘공부 귀신들’이 바글바글 하다는 전국구 대치동의 명문 중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시작됐다. 해준의 ‘강북 프로필’은 같은 반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했지만 전학 이후 치른 첫 시험에서 반 1등을 하게 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조은서(이열음)가 늘 1위를 독차지 하던 반 석차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해준. 급기야 등수에 목매는 반 친구들의 은밀한 공격대상이 돼 버렸고 하루아침에 ‘왕따’의 신분으로 녹록치 않은 학교생활을 이어나가야했다.
한편 병원장 집 딸 은서는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과 미모로 아이들의 시선을 받는 인물이었지만, 그런 은서에게도 말 못할 고민은 있었다. 1등만을 고집하는 은서의 부모는 명문대 간판을 위해 입시라는 지옥의 문턱으로 은서를 내몰았던 것.
공부에 늘 악착같았던 은서가 안쓰러웠던 해준은 은서가 좋아 그녀에게 한 발짝씩 진심으로 다가갔다. 1등을 한 번도 놓쳐 본 적이 없는 은서는 해준의 성적을 떨어트리기 위해 친구 나연(이한나)에게 발칙한 게임을 제안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 은서도 해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양호실에서 해준이 은서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건너편 학교까지 퍼지게 되고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들이 은서가 만들어낸 것이었음을 알게 된 해준은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은서의 단짝친구지만 은서에게 남모르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나연이 벌인 일이었다.
은서는 결국 기말고사에서 반 석차 1등을 차지했지만, 자신의 신발 끈을 매줄 그리고 옆에서 함께 걸어가 줄 친구 해준을 잃었음을 알고 고개를 떨 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준은 어두운 밤 학교 옥상 걸터 앉아있던 은서에게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고 무릎을 꿇고 앉아 은서와 자신의 운동화 끈을 같이 묶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SNS를 통해 “마지막 ‘내가 네 편이 되어 줄게’ 노래 가사가 가슴에 와닿았다. 청소년 문제에 어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 “곽동연과 이열음이 신발끈을 함께 묶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신인 배우 곽동연, 이열음 등의 연기가 기대이상이었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오는 14일 밤 11시55분에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그런 사랑’이 방송된다. 배우 배수빈, 이윤지 출연.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