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대표 지수는 9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투자자들은 미국식 양적완화(QE) 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신뢰를 보내는 모습이다.
또 미국 3월 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지만 견조한 회복으로 평가,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4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46.41포인트(0.7%) 오른 6695.5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66.95포인트(0.7%) 상승한 9695.7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5.22포인트(0.79%) 뛴 4484.55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1.93포인트(0.57%) 상승한 339.18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스톡스600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주간 기준 1.6% 오른 한편 3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드라기 총재가 4일 회의에서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했지만 QE 시행 여부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주요 외신을 통해 ECB가 1조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3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0.5% 오르는 데 그친 데다 유로존 4위 경제국인 스페인의 물가가 0.2% 하락,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부양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진단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3월 고용 지표는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2000건으로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치인 20만건을 하회했다. 실업률은 6.7%로 변함이 없었다.
스위스칸토 애샛 매니지먼트의 벤 호젠베르거 펀드 매니저는 “미국의 경기 신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유럽 증시에도 호재에 해당하며, 특히 경기민감 섹터의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업체인 르노가 3% 가까이 뛰었고 피아트도 1% 이상 올랐다. UBS가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따라 상승 탄력을 받았다.
주류 업체인 레미 쿠앵트로가 브라운포만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라 3% 이상 큰 폭으로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