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은미 "최선 다하지 않을까봐 두려워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년 만에 새 앨범 '스페로 스페레' 발표…"희망주는 음악들 담았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살아 숨쉬는 음악으로 이 봄 음악팬들의 두 귀를 깨운다. 20년이 훌쩍 넘은 관록의 디바 이은미는 새 앨범 '스페로 스페레'로 아직 살아있는 희망을 얘기한다.
 
2년 만의 신보 '스페로 스페레'가 오프라인에 선발매 되고, 온라인으로 음원이 공개된 직후 이은미는 인터뷰 자리에서 그간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 그는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는 앨범명처럼 "괜찮아, 아직 희망이 있어"라고 다독여 주는 음악들을 담았다.
 
"나이가 들다 보니 하소연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고, '괜찮아 잘 될거야'하고 말해주는 이가 언제나 필요하고 소중한 걸 느껴요. 지금 모두가 그렇잖아요. 저도 가사가 안나와서 쥐어 짤 때는 '괜찮다'는 위로가 필요하고요. '괜찮아, 희망이 있어. 관심있게 들여다만 봐주면 돼'라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다시 기운내 봅시다. 찌그러진 사람도 좀 모자란 듯한 인생이면 어떤가요. 괜찮아요."
 
새 앨범의 타이틀곡 '가슴이 뛴다'는 작곡가 윤일상과 만나서 작업실에서 30분 만에 완성한 곡이다. 끝내고는 둘이 얼싸안고 좋아했다고 작업 비화를 밝힌 이은미는 왜 '가슴이 뛴다'를 타이틀로 골랐는지도 직접 설명했다.
 
"윤일상씨와 '애인 있어요'에서 잘 맞아서 계속 같이 하는 거라 보실 수 있지만, 사실 그런식으로 작업을 하진 않아요. 많은 곡들을 받고, 들어봤지만 가장 좋았죠. 가장 이은미다울 수 있는 건 윤일상씨가 제 목소리를 잘 알고 있고 더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들을 잘 알고 있어서예요. 실제로 윤일상씨가 그 전에 네 곡 정도 줬는데 다 까였어요.(웃음)"

 

최근 가요계에는 선 음원 공개 후, 오프라인 앨범 발매, 방송 무대 순서로 활동을 시작하는 방식이 관행처럼 자리잡았다. 음원 위주의 소비가 주가 된 시장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곡을 홍보하기 위한 나름의 비결이 굳어진 것임은 분명할 테지만, 이은미는 이를 비껴갔다.
 
"전 옛날 사람이라 실물로 손에 쥘 수 있는 게 좋아요. 또 제가 MP3로 음악을 못 들어요. 그래서 가방 안에 CDP를 항상 갖고 다니면서 듣죠. 레코딩 방식도 그래요. LP부터 테잎, CD 거쳐서 음원까지 다 내보고 있는데, 저도 해봤지만 디지털 방식은 너무 말끔해서 오는 피곤함이 있어요. 약간은 따뜻함을 느끼기 어렵게 하죠. '내가 꿈꾸는 사운드의 서걱거림들을 어떻게 낼까' 해서 엔지니어들과 항상 좌충우돌하게 돼요. 이번엔 그래서 편곡도 조금 빈 듯한, 헐렁한 부분을 넣어서 너무 피곤함을 느끼지 않게끔 해봤죠."
 
이제는 전국민을 넘어 해외에도 알려진 '맨발의 디바'라는 칭호에 관해, 이은미는 "여가수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디바인데, 거기에 멋진 수식어도 붙었죠"라고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애인 있어요'라는 대표곡도 마찬가지였다.
 
"정말 멋진 별명이지만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했고 어느 날 거기에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도 했죠. 그걸 당연시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좋은 일 같지도 않더라고요. 만족이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어렵지 않을까요. 데뷔 초기엔 20년 하면 굉장히 자유롭고 겁날 게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에요. 조금 아니까 더 겁나고 손대기 어렵죠. 많은 분들이 '애인 있어요'라는 곡의 성공을 얘기하지만, 그렇게 성공적인 곡이 일생에 하나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먼저 부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은미 스스로가 생각하는 '롱런 비결'은 "진심을 전하려 한 것" 하나였다. '맨발의 디바'라는 말처럼 예쁘게 노래하는 걸 포기했고, 어디서든 주저 않고 생각을 말하는 뮤지션. 비록 이미지는 강하고 표독스럽고 날카롭게 굳어졌지만, 그는 '목소리만 들어도 설득되는 듯'한 매력이 바로 이은미의 음악의 전부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어쩔 땐 '이렇게 노래 하는데도 안 들어 주실 거예요!'하고 악에 받쳤던 적도 있어요. 지금은 굉장히 달라졌죠. '잘해왔다. 지금 관둬도 좋아'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무대를 매번 만드는 게 꿈이에요. 가창으로만 훌륭한 노래가 아니라 함께 공감하고, 집중력 있게 공연을 이끌고, 같이 호흡하며 느꼈는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무대를 항상 꿈꿔요. 그게 참 어렵거든요.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 지 아니까, 삶의 사이클대로 도태되고 자연스럽게 사라질 때 마지막일 줄 모르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봐 두려워요. 다음 무대가 없더라도 '이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여태까지 잘 해왔어'라고 손 털고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악 시장에 쓴소리? 20년 된 뮤지션의 역할이자 책무"
 
이은미는 20년 넘게 활동한 뮤지션으로서 "아직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 정체돼 있지 않으려고, 녹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그는 축복받은 세대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직접 얘기한다고. "그래서 여러 가지를 지껄이게 된다"는 이은미. 자신이 받은 것을 그렇게 쓰는 게 옳다고 여기고 있었다.
 
"다양성이나 서로에 관한 인정들이 무르익기 전에 너무 시장이 커져서 흥행에만 몰두하게 됐어요. 다양성이 먼저 갖춰진 뒤 시장 규모가 형성됐다면 시도도 못하고 꺾여버리는 뮤지션들이 설 자리가 있었겠죠. 조금씩 다양성이 생길 것 같으면서도, 역시 금전의 논리이기 때문에 안타까워요."
 
이은미는 재차 "한국이 가장 음악 사이클이 빠르다고는 했지만 한국만큼 이통사들이 음원 수수료를 떼는 나라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문제점을 정확히 짚었다.
 
"초반에 몇몇 제작자들이 이동 통신사들과 도장을 찍어버려서 제작자와 갑을관계로 존재하는 뮤지션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음반 한 장을 낼 때 얼마가 드는지는 몰라도 그 뮤지션의 수익은 다음 음반을 만들 양분이 되는 정도는 돼야죠. 관심이 없으면 뮤지션들은 고사할 수밖에 없어요. 악순환의 고리가 단번에 끊어지지는 않겠지만 많이 알려주시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좋은 뮤지션들은 사라지면 안 되겠다. 어떻게 해야 될까' 자각하고 관심을 보여 주시면 그들도 스스로의 주머니를 양보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믿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네오비즈컴퍼니]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