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전구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전구가 스마트홈의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한 자리싸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다음달 4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건축 박람회(Light and Building 2014)'에 스마트전구를 출품하며 스마트전구 시대를 알렸다.
스마트전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구의 밝기와 전원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국내 최초로 스마트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와 매일 5시간 이상 켜도 10년 이상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LG전자 관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에서는 4개, 애플 iOS에서는 9개까지 동시 제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버전 4.3 이상, iOS 버전 6.0 이상 운영체제(OS)와 블루투스 4.0이 탑재된 최신 스마트기기에서만 작동한다.
LG전자는 국내 최초 스마트전구 출시에 이어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이용해 조명을 제어하는 스마트 조명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LG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 기술을 조명에 적용한 것이다. 사용자가 조명의 점등 및 소등과 조명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독일에서 스마트전구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최대 64개의 전구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그룹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그동안 전구 한 개씩만 제어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그룹제어는 기기간 신호 전달로 통신거리가 짧은 무선 통신 기술에서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무선 환경을 구현해 실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전구는 블루투스 버전의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블루투스 버전에 상관없이 서로 호환만 된다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 LG가 잇따라 스마트전구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홈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개념에 불과했던 스마트홈이 전구를 시작으로 실제 소비자들의 삶에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6조8908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17년에는 18조2583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